야설게시판

이모 그리고 나 - 4부

어슴프레 새벽임을 느낄수 있다.. 전원 주택이라 그런지.. 주위에 개 키우는 집이 많다..

멍멍대는 소리.. 아~ 일어나야겠다... 술이 덜 깼다.. 어제의 흥분도 다 가라앉질 않았다..

집은 아무도 일어나질 안았다.. 내동생만이 학교를 가려고 준비 중인듯 보인다...

" 야.. 덩어리.. 너 어제 몇시에 들어왔냐??? "

저 똘추년은 연예인빼고는 다 덩어리라고 그런다.. 지금은 지 오빠 소중한지 잘 알고 산다.. 그런 사이좋은 남매가 되기위해 수억 들었어염 ㅋㅋㅋ..

" 죽는다.. 건들지마라.. 나 니 방가서 잔다... 이모 내방에서 자지?? "

" 야.. 덩어리 너 어제 나이트 갔었지?? 내친구들이 다 봤데.. 니 오빠 나이트에서 아줌마한테 엮여서 부르스 땡기고 있다고... 너 왜 그 모양이야?? 그 아줌씨는 누군데?? "

" 잘한다. 너도 가지 그랬냐?? 몰라 그냥 거기서 부킹 받았어.. 깝치지 말고 가서 공부나 해라.. "

졸린것 보다 동생이 어제 일을 한번더 나에게 상기 시켜주었다..

얼굴이 타오르는듯 했다.. 잠도 다깼다.. 뛰는 심장이 다시금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동생 따라 나가며 담배한대를 물었다...

" 오빠.. 니 미진이랑 계속 만날거냐? 그 언니 좀 질 떨어지지 안나?? "

" 됐다.. 니 미진이가 너 한테 그렇게 잘 해주는데 그렇게 말 할수 있냐?? 춥다..

내 걱정하지 말고 너나 가서 공부 열심히 해라... "

동생은 오해했는지 데려다 주어 고맙단다... 아닌데...

어제의 혹시나... 하는 흔적을 치우러 왔다.. 별거 없었다...

이모가 뱉어낸 정액만 구석에 얼어 붇어 있었다.. 발로 흙을 부셔서 묻어 버렸다...

춥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 왔는데.. 머라고 말할수 없는 기분에 휩싸였다..

아랫도리는 흥분했지만 먼가 꺼림찍하다... 아무 생각도 할 수없었다..

어제의 이모와의 불장난만이 머리에 맴돌았다..

과연 이모 얼굴을 볼수 있을까??? 아 어색할 것만 같다.

동생방에서 잠을 청하려 누었지만 잠이 오질 않는다.. 이리뒤척 저리뒤척...

깊은 한숨이 나온다... 그렇게 시간이 가고 어머니가 일어나신것 같다..

" 철아. 철아. ~ "

" 왜요?? "

" 어제 모하다가 그 시간에 들어 왔냐?? 아에 들어오질 말지.. "

순간 어제 기억이 다시한번 내몸을 휘 감았다.. 나도 모르게 어머니한테 짜증냈다..

아버지가 나오시더니만 같이 한소리 하신다...

" 너 이놈의 자식 뭐하는 짓거리야?? 술 먹고 그렇게 다니는게 잘 하는 짓이냐?? "

" .... "

내방문이 열리면서 이모가 깨어서 나오신다...

" 형부 왜 그러세요?? 요즘 애들 다 그러고 놀아요...

그래도 철이는 나쁜짓 안하고 잘 하자나요.. 그만하세요.. "

그러면서 싸움을 말리는척 내팔짱을 끼고 내방으로 끌고 간다.. 아이들도 깨어서 멀뚤멀뚱 쳐다 본다..

눈 비비며 우리 엄마에게 조르륵 달려간다.. 엄마의 웃음소리가 들여왔다..

" 너희들은 너희 형처럼 되면 안된다.. 알았지?? "

방에 다시 이모와 단둘이 남게 됐다.. 이모가 엉덩이를 두드려 주면서 이상한 말을 했다..

" 점심쯤에 먼저 나가있을께.. 자리 잡고 삐삐칠께.. "

그러면서 어머니 아침 식사 준비 도우려고 나가는듯한데 걷는 폼이 약간 어색하다..

나는 내방에 앉아서 그냥 하염없이 생각에 잠겼다..

아 아무 생각도 나질않는다.. 오늘도 같이 놀자는 얘기인가??

그래도 되는건가?? 어제 말한 다음에도 해줄거지?? 란 말이 떠올랐다..



일단 거실로 나와서 아버지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아버지는 한풀 꺽으시고 술 작작 마셔라 하시면서 그냥

웃으신다.. 어머니께 가는데 어머니께서 이모에게..

" 너 어디 아퍼? 어디 다쳤어?? " 라고 급한듯 물어 보신다..

" 아니 그냥 발을 조금 삐었나봐.. 술 그만 먹어야지.. 기억도 잘 안다 ;; "

" 이그 애 엄마라는 여자가 술을 그렇게 마셔대면 어쩌자는거냐?? 가서 파스나 붙여"

" 응 "

" 철아. 이모 파스좀 붇여 줘라.. 거실 탁자 밑에 있을거야... "

".... 네 "

일단 거실로 왔다.. 밖에서 아이들 옆집개보며 신기해 하며 꺄르르 대는 소리가 들린다..

부엌에서 멀 그렇게 지지고 볶는지 요란한 소음도 들랴온다...

아버지는 이모가 거실로 나오니 뻘쭘한지 안방으로 들어가시고 문을 닫아버리신다...

" 아 너땜에 아파 죽겠다.. 걷는거 봤지?? "

" 어?? 어... "

이모는 어제일을 후회하지 않는가 보다..

이모가 파스는 됐다고 그런다.. 붙일 이유가 없지,, 그럼...

앉아서 자꾸 따끔 거린다며 나보고 순진하게 웃는다...

그렇게 심하게 아픈가?? 내가 어제 술김에 너무 과격하게 애널을 다뤘는가 싶다..

그렇게 나와 이모는 둘만의 눈빛을 주고 받았다...

이모가 씻고 나간다며 먼저 나갔다...

이런.. 그런데..

" 철아 나걸거면 너도 지금 나가.. 택시비 모하러 두번 써.. "

엄마가 닥달해댄다..

나도 어쩔수 없이 씩고 나갈 준비를 했다.. 씻으니 피곤이 몰려왔다...



택시 타러 나가면서 이모는 내 눈치를 보는게 확연히 느껴졌다...

불쌍하게 느껴졌다.. 나에게 한없이 작아지는 이모가 안쓰러웠다..

" 어디로 갈까?? 조금 있다가 저녁에 만날까??? "

" 아무렇게나 하지.. 머.. "

나는 분명히 어제일에 대한 회피를 하고 있었다...

".... "이모의 침묵.. 미안해졌다...

" 일단 미진이 만나서 잠깐 얼굴이라도 봐야지... "

" 그래......... 그럼 이모 삐삐 번호 알지?? "

" 응.. 내가 연락할께... "

택시를 타고는 둘이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이모는 깊은 생각에 빠진것 같았다..

내가 나쁜놈이지.. 내가 비겁한 거야...



시내에서 미진이를 기다리며 아는 당구장에서 죽때리며 기다리고있었다..

어제 먼저간 친구넘이 금방 다른 친구들과 들어왔다...

" 야~ 어제 좋았냐??? 완전 콩가루 아냐??? "

" .... "

" 어제 쳤냐?? 아놔 그 누님은 너한테 꽂히는거 같드만.. 쉬벨 이놈은 먼 떡 공장을 차려요.. "

" 그만해라 "

친구놈의 까불어 치는 모습이 싫어 어제 아무일 없이 금방 집에 갔다고 둘러댔다...

" 아깝다.. 오늘은 모할라고?? 미진이 만나냐? "

"어. 지금 기다리는 중이다.. "

먼가 모르게 아침부터 계속 어제일과 연관되어 돌아간다...



미진이랑 만났다.. 죽을듯이 힘들어 한다..

" 어제 너무 마셨나봐... 기억안나... 발도 삔거 같어... "

그러면서 쩔뚝대는데 이모 얼굴이 떠올랐다...

" 미진아..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막 땡긴다.. 이모가 어제 용돈 줬다..

좀있다가 술도 사주신 다던데.. "

" 그래.. 이모 좋다.. 술도 사주고.. 옷도 좀 사달라 그래... "

이 지지배 속도 모르고 미치겠다..

우리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고기 부페로 갔다.. 술도 한잔 하면서 둘이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는데..

삐삐가 울려댔다... 모르는 번호다... 누구지?? 이모인가??

역시나 이모였다... 술을 벌써 좀 하신듯...

미진이랑있다고 말했다... 같이 오라고 그러신다.. 그럼 안될것 같았다...

그럼 큰일이 날것만 같았다.. 삐삐가 또 울린다... 음성...

" 철아.. 그냥 미진이랑 와... 이모 벌써 한잔했다............................................ "

어제 그 누나랑 벌써 한잔 했단다...

누나 집으로 오란다... 누나 남편은 직업군인... 군인 아파트로 오라고 난리치신다...

아.. 어쩌지... 미진이가 기분 나쁜지 왜 그러냐고 다그친다..

" 어.. 이모가 같이 한잔하재... 너도 갈래?? "

" 에효,, 오늘 술은 됐어.. 얼렁 먹고 가... 오늘은 이모랑 누구랑 먹는데?? "

" 어 이모 친구분들이랑 나 대학 합격 축하 해주신다고 .. "

" 그래 .. 일어나자 "



어제 같이있던 상균이에게 연락해 같이 택시타고 군인사택으로 갔다.. 우리가 막들어 서는데 이모랑 누나랑

술을 좀 먹었는지 브래이져에 반바지 차림으로 있었다...

누나는 어제 이모와 나의 일을 모르는듯했다...

" 오 내 파트너.. 오늘은 재미있게 놀아야지... "

누나가 살갑게 안겨즐었다..

" ........ 네 " 대답은 했지만 안내킨다는걸 누나도 눈치 챘을거다.. 아마도...

이모도 어제와는 다르게 내친구에게 적극적으로 달려 들었다...

나는 술을 벌써 한잔 했던 상태고 거기서 또 심하게 들이켰다...

헛구역질이 올라올 정도로 급하게 마셔댔다...

친구넘도 같이 덩달아 마셔댔다...

" 이왕이런거.. 볼일 먼저 보자... "

누나가 먼저 불을 당겼다...

" 그래.. 알아서들 즐기는 거지.. 머 "

누난는 내손을 붇잡고 안방으로 보이는 듯한 방으로 나를 이끌었다..

누나는 슬슬 웃는 모습이 먼가 기분이 좋아 보였다.. 난 기분이 그렇게 달갑지않은데...

방문을 걸고 누나가 침대에 벌렁 누어 버렸다...





역시 글로 옮기는 일은 어렵네요 ..

여기서 끊은 이유는 여기서 이어지면 끊을 단계가 없어요...

조금은 약하지만 그때 저의 미묘한 감정이 더 여러분께 재미를 줄것 같아 상세히 기록하려다 보니..

쓰잘데기 없이 길어지는 감이 있네요..

지금 바로 5부 집필 할께염.. 힘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