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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집 아줌마 - 단편

하숙집 아줌마
하숙집 아줌마“ 뭐가 이리 비싸요?”

“ 싫으면 관두시구료?”

40이 넘어 보이는 여자는 기욱에게 손을 저으며 시쿤둥한 표정이다.



부동산을 통해 물어 물어 가파른 산비탈을 걸어 왔건만 기욱에게 여자는 싫으면 관두라며 맘대로 하라고 하고 있었다.

“ 좀더 싸게 안돼요?”

“ 몇 번을 이야기 해야 알겠수 싫으면 관두라고..”



기욱은 몇 번 씩 이나 흥정을 하지만 여자는 별루 관심이 없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지 기욱과 흥정을 안 할 려고 하고 있었다.



다른데 보다 곱절이나 대는 하숙비 기욱에게 회사 근처라는 것 빼고는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가 않는 것 이 였기에 기욱은 무척이나 망설여지고 있었고 마침 그집에 하숙을 하는 사람인지 누군가 나타나서는 기욱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한마디를 하곤 사라지고 있었다.



“ 돈이 문제가 아니예요”

사라지는 남자를 바라보던 기욱이 결정을 했는지 주인여자에게 지갑을 꺼내서는 돈을 세고 있었다.



기욱의 돈을 세는 모습을 엷게 웃음진 얼굴로 쳐다보는 여자는 돈을 받아 들고서는 기욱에게 아침은 몇시라는둥 빨래거리는 어디다 내놓아야 한다는둥 시시콜콜하게 늘어 놓고는 덥석 기욱의 손을 잡고서는 기욱이 들어 갈 방으로 데리고 가고 있었다.



“ 손이 참 곱네 총각은 호호”

여자의 호들갑에 기욱은 마냥 여자만을 쳐다보고만 있었고 자신이 당분간 살 방을 쳐다보고 있었다 언제 도배를 했는지 아직은 도배풀 냄새가 진동을 하는 방 한쪽으로 제법 큰 창문이 나 있었다.



“ 햇빛은 잘 들 거야”

여자는 아예 자신의 동생인양 기욱에게 말을 놓고는 손수 창문을 열어 보이고 있었다 산아래 전경이 시원하게 기욱의 눈에 펼쳐지는 가운데 여자는 문밖에서 뭐가 좋은지 콧노래를 불고 있었다.



“ 그럼 오늘 밤부터 들어 올 거유”

“ 예 아무래도 그래야 줘 이따 퇴근하면서 가방 몇개만 가지고 오면 돼요” “ 그럼 그렇게 하고 너무 늦지 않도록 해요”

여자는 문밖으로 따라 나오며 기욱을 배웅하고 있었고 그런 여자의 배웅에 기욱은 씁슬하기 까지 하고 있었다.



“ 나참 왜이리 비싸 뭐 아랫동네 구경이라도 시켜주는거야”

기욱은 터벅터벅 걸으며 괜한 생각을 하고 있었고 주인여자의 모습을 천천히 생각해 보지만 모습이 떠오르기도 전에 괜한 몸서리부터 치고 있었다.



“ 후후 괜한 생각을 하고 있네 나 참”

펑퍼짐한 엉덩이며 자기 머리만한 보이지 않는 가슴이며 어디 하나 기욱으로써는 호감이 가지 않는 그런 모습의 여자 였기에 기욱은 왠지 두배나 비싼 하숙비가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 비싼 만큼 뭔가가 있겠지 후후”

저녁에 여러 개의 가방을 끼고 질머지며 기욱은 하숙집에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다.



“ 이제 오는 구만 시장하지”

여자는 손사레를 떨며 기욱을 반갑게 맞이하며 손수 기욱의 가방을 들어 방으로 갇다 주는 친절도 베풀고 있었다.



“ 愿째?이쪽에서 하면 되고..”

역시나 여자는 기욱의 손을 잡고는 샤워실로 데리고 가고 있었다.

“ 예 예” 손을 잡히며 끌려 갔다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운지 기욱은 머리를 극쩍이며 멀뚱하게 서있고 여자는 휑하니 부엌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샤워실안을 들여다보는 기욱은 이런 달동네에 제법 갖추어 놓은것에 대해 놀라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런 곳에 제법이네 이래서 비싼가”

깔끔하게 만들어진 샤워실은 한여름에도 보일러가 가동되는지 뜨거운 물이 나오고 있었고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기욱은 방으로 들어가서는 츄리닝이며 수건을 들고 방을 나서고 있었다.



“ 땀도 흘리고 했는데 샤워나 해야겠어”

항상 집에서 씻는 버릇대로 기욱은 문을 잠그는 것을 잊은 체 옷들을 벗고서는 샤워꼭지를 통해 쏟아지는 따뜻한 물을 맞고 있었다.

비누거품을 내며 몸에 바르는 순간 벌컥 열리는 문 몸에 비누칠을 한던 기욱이나 문을 연 여자는 모든 시간이 정지한 듯 그자리에 서 있을 수 밖 에 없었다.



“ 어 어 어”

기욱은 어떤말보다 어 어 라는 소리밖에 지르지 못하고 여자역시 어라는 소리밖에 내지 못하고 있었다.



황급히 여자는 급히 문을 닫다가 다시 열고 있었다

“ 어 아줌마?”

“ 미안해서 호호”

여자는 그렇게 문을 다시 닫고 나가고 기욱은 멍하니 문을 바라보고 있으면서 피식 웃고 있었다.



“ 나 참 뭐야”

주인여자의 갑자스런 방문에 놀랐으면서도 여자앞에서 자신의 알몸을 보여 줘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몸이 붉어지며 가운데 힘이 쏠리고 있었다.

“ 나참 주인여자도 나한테는 여잔가 보네”

씁슬한 웃음을 지며 하는둥 마는둥 기욱은 씻고서 자신의 방으로 들어서고 잠시 후 여자의 목소리가 문밖에서 들리고 있었다.



“ 총각….총각”

“ 예 예 무슨?”

문을 여는 기욱의 앞에 여자는 저녁상을 차려 가져오고 있었다.



“ 저녁이잖아 원래는 와서 먹어야 하는데 오늘은 첫날이니까 호호”

여자는 기욱이 상을 받기전에 상을 가지고 방으로 들어서며 호들갑을 떨고 있었다.



상머리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여자는 기욱이 밥을 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 저기 이따 상은 내놓을겠요”



거북한지 기욱이 말을 꺼내자 여자는 손사레를 떨며 기욱 보고 천천히 먹으라며 자기는 앉아 있다가 물린상을 가지고 가겠다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어디서 일을 하는지 등을 묻는 여자는 긴치마를 조금씩 울리며 자신의 다리를 기욱앞에 천천히 내놓고 있었고 밥을 먹으며 모를리 없는 기욱은 숟가락을 움직이며 조금씩 여자의 다리를 훔쳐보고 있었고 하숙집 여자 역시 기욱의 그런 행동을 즐기는지 때론 치맛속이 훤히 보이도록 다리를 벌리기도 하면서 기욱의 눈을 바쁘게 하고 있었다.



기욱이 저녁상을 물릴 때 쯤 여자는 기욱에게 커피를 한잔 하겠냐 하며 일어나서는 방을 나서고 기욱은 숟가락을 놓자 마자 담배를 물고 있었다.



‘체 밥을 먹으라고 하는거야 뭐야’

푸념을 늘려 놓으며 기욱은 길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조금전 있었던 일 그리고 상머리에서의 여자의 행동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나도 다된건가 저런아줌마에게 신경이 가다니’

자신도 모르게 기욱은 혀를 차며 몸을 일으켜 어두워진 밥하늘을 창문을 통해 내려다 보고 있었다.



여자의 기침소리와 들어간다는 목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며 주인 여자는 쟁반에 커피 두잔을 받쳐 들어와서는 창문을 내다보는 기욱을 보고는 쟁반을 바닥에 놓고는 기욱의 옆에 서서는 같이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 뭘 보우?”

“ 아 예 밤하늘이요 밤공기가 시원하네요”



여자는 기욱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도 자신이 언제 이동네에 이사를 왔는지 몇 년을 살았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었고 기욱은 마냥 고개만을 끄떡이고 있었다.

“ 저아줌마”

“ 응 왜?”

“ 왜 비싼거예요 여긴 요앞보다 두배나 비싸던데”

“ 호호 그런가”



기욱의 얼굴을 쳐다보는 여자는 더 이상 말이 없었고 기욱도 더 이상 물어 보는 것을 포기 했는지 묻지를 않고 있었다.

“ 총각 차 식어”

“ 아 예”



여자는 오늘 처음 들어 왔으니까 준다고 하며 기욱과 마주 보고는 긴치마를 끌어 올리며 책상다리를 하듯이 앉고 있었고 기욱은 여자의 다리 사이를 흘끔흘끔 쳐다 보고 있었다.



야간의 허벅지와 둥그스런 무릎이 기욱의 눈을 자극하며 좀더 좀더 안쪽을 볼려고 하는지 기욱의 눈동자는 여자를 의식하며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 저하얀색은 팬티겠디’ ‘아니야 지금 노팬티같아’

‘ 아줌마면 어때’

기욱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차를 마시며 여자의 다리사이를 정신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 피곤하지 않우 일찍이 자야지 나 갈께 낼 아침에 봐”

여자는 찬바람이 일도록 일어나서는 방문을 나서고 있었고 기욱은 멍하니 여자의 뒷모습을 바라 볼 뿐이였다.



이불속에 누운 기욱은 좀 처럼 기억속에서 좀전의 일 들을 지울 수 가 없었고 생각을 지울려면 할 수록 바지속에서 꿈뜰대고 있었다.

“ 에이 이게 뭐야”



엎치락 뒤치락을 하며 손을 집어 넣서는 움찔거리는 지신의 앞머리를 쓰다듬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다.



한시간 남직 기욱이 잠이 들어을까 밖에서 들려 오는 소란에 잠을 깨고 있었다.



담배를 입에 물며 엉금엉금 기여 창문을 내다보는 기욱은 방금의 소리가 지나가는 취객의 소리라고 확인을 하고서는 이맛상을 찌푸리고 있었고 어딘선가 들려오는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 지금 몇신데 물소리지”



숨을 죽이며 밖을 내다보는 기욱은 물소리가 나는 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오자마자 땀을 씻는다며 사용 했던 욕실, 지금 욕실에 불이 훤하게 켜져 있었다.



“누구지 이시간에”

기욱은 여자가 자신의 방을 나서기전에 했던 말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 주인 여자하고 어제부로 하숙하던 사람들이 나가고 여대생인가 뭐가 하는 애는 오늘 답사가 뭔가 해서 못 들어 오고 그럼 주인여잔가”

기욱은 호기심이 발동 하는지 몸을 천천히 일으켜서는 욕실쪽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욕실문을 바라보며 이리저리 구멍을 찾아보는 기욱 아무것도 없다는것에 기욱의 얼굴에 실망감이 역력하게 피어나고 있었다.



“ 쳇 뭐야 헛물 켯네”

방으로 돌아온 기욱이 문을 열어논 체 욕실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며 쳐다보고 있었다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까 문이 빼꼼히 열리며 머리에 수건만을 걸친 체 주인 여자가 나서고 있었고 순간 기욱의 동공이 커지고 있었다.



머리를 감았는지 여자는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감싸고 한손으로 대야를 허리에 받쳐 든 체 알몸 상태로 욕실문을 나서고 있었고 순간 기욱과 눈이 마주치고 있었다.



짧은 침묵이 흐르고 여자는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기욱을 향해 웃어 보이고는 피장파장이네 하며 자신의 방으로 쏜살같이 들어가고 있었다.

비록 중년의 여성의 나신이지만 기욱은 지금 한 여인의 알몸을 보고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가 없었다.



온몸의 피가 한 곳으로 집중되며 기욱의 호흡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가만히 나두며 자신의 중심이 폭발할것만 같은 기분 체면이고 뭐고 여자를 뒤?아가 여자를 안아보고 싶다는 생각만이 기욱의 머리속을 훼집고 다닐 뿐이였다.



자신의 바지 중심에 손을 가만히 올려 논 체 기욱은 자신이 여자를 강제든 아니든 안아본 다음을 생각하지만 쉽게 떠오르지가 않고 오직 지금 주인여자의 알몸만이 눈앞에서 빙빙 맴돌뿐이였다.



여자가 들어간 방을 쳐다보며 기욱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애굿은 자신의 바지 중심만을 누르고 있었고 주인 여자의 방문이 스르륵 열리며 원피스를 입은 주인 여자가 나오고 있었다.



“ 아직도 거기에 있었던거야”

도둑질을 하다 들킨 아이처럼 기욱의 얼굴이 화끈거리고 있었고 기욱은 대답 대신 주인 여자를 쳐다보고 있었다.



“ 밤도 늦었지만 우리 차한잔 할까?”

여자는 기욱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차나 한잔 하자고 하며 기욱을 자신의 방으로 부르고 있었고 기욱은 철이 자석에 이끌리듯 아무런 말도 못한 체 여자의 방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아기자기 하게 꾸며진 방안은 고급향수는 아니지만 기욱의 콧끝을 간지럽히고 있었다.



“ 뭐해 앉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