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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 - 11부

이번엔 내가 기태에게... 
 
“마지막도 벗지...”
 
기태가 일어서서 팬티를 벗는다. 아내와 소영이는 기태의 중심을 빤히 쳐다 보고 있다.
덜렁. 하늘로 솟은 기태의 남성이 튀어 나온다. 길다... 
 
이번엔 내가 소영이에게 벗으라고 말하고 소영이는 브라를 벗는다.
그리고. 연달아 아내는 두 번 져서 알몸이 된다. 그리고, 세 번 째판도 아내가 꼴찌에 기태가 1등이다.
 
“자 누님은 더 이상 벗을 게 없으니까 나중에 제 소원 하나 들어 주세요.”
“무슨...?” 
“나중에요...” 
“대답해 여보...” 
“네...” 
 
이제 우리는 벌을 받아서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목이 타서 술을 마시고 있다. 벌컥벌컥 꼴깍꼴깍.. 
아내는 옆에서 자신의 비부와 가슴을 가리고 있다. 하지만 한 손에 다 가려지지 않는 아내의 가슴...
그 모습이 더욱 음란하다. 
 
이번엔 내가 걸리고 나도 나체가 되었다. 그리고, 다음판 소영이가 1등을 하고 아내가 걸렸다. 
 
“언니 형부꺼 한 번만 만져 보세요...”
 
아내는 잠시 망설이다가 가슴의 손을 떼어 나의 것을 잡아온다.
 
“움직여 보세요...”
 
쓰윽 쓰윽 나의 좃이 화를 내고 있다.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정도로... 아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우리는 술과 분위기에 취해가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내가 소영이에게 
 
“소영아 기태꺼 한 번 빨아봐”
 
소영이는 기태의 좃을 잡더니 입을 벌리고 귀두를 삼켜 버린다. 아아 정말이지..
 
“윽 소영아...” 기태다... 손을 들어 소영이의 머리를 쓰다 듬는다.
몇 번을 쪽쪽 소리 나게 빤 뒤 입을 뗀다... 촉촉이 젖은 소영이의 눈... 이번엔 다시 아내가 소영이에게
 
“팬티 벗어”
 
일어서서 옆으로 돌아 살며시 팬티를 벗는 소영이 드디어 소영이의 비부가 눈에 들어온다.
거뭇한 털이 보지위로 나 있다. 아 저걸 내가 만져봤으면... 
드디어 모두 나체가 되었다. 그리고, 분위기는 한 껏 달아있다.
여기서 누가 섹스를 한데도 뭐라고 할 사람 하나 없다. 
 
기태가 아내에게 말한다. 
 
“누님도 형님꺼 한 번 빨아보세요...”
 
아내는 천천히 나에게 다가오더니 혀를 내밀어 나의 귀두를 한 번 핥는다. 아아....
 
"윽...“ 그리고, 나의 귀두를 입에 넣어 간다. 쯔읍 쯥...
 
난, 나도 모르게 오른손을 뻗어 아내의 가슴을 잡아본다. 벌써 솟아나 있는 유두가 아내의 흥분을 알려준다.
잠시후 아내의 입술이 떨어지고 난 아쉬운 듯 아내의 가슴에서 손을 뗀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아내의 눈, 강렬하게 무엇인가를 갈구하고 있다. 
 
다시 게임이 돌고 기태가 1등이고 내가 꼴지다. 기태는 나를 한 번 쓱 보더니...
 
“형님 이 자리에서 한 번 보여주실 수 있으세요?” 한다.
“아내는 놀란 눈을 뜨고 있고” 난 망설이고 있다. 
 
아무리 게임이고 서로에게 나체를 보여준 상황이지만, 섹스까지는 아무래도 거부감이 있다.
내가 그럴진데 아내는 더욱 심할 것이다.
 
“음....”
“그럼 우리가 먼저 시작할테니까 같이 어떠세요...” 
 
기태는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소영이의 뒤로 돌아간다. 그리고, 양손을 앞으로 뻗어 소영이의 가슴을 만진다. 
정말이지 너무나 짜릿한 모습이다. 
 
“으음...” 흥분에 달뜬 소영이의 목소리... 나도 달려가 만져보고 싶다.
 
기태의 한 손이 내려지더니 소영이의 비부를 가른다. 거긴 벌써 젖어서 반짝이고 있다.
잠시후 찌거찌걱 거리는 소리와 함께
 
“아아 허헉 오빠~~” 신음을 흘리며 기태에게 얼굴을 돌리는 소영이.
기태도 호응하여 서로 입맞춤을 하고 있다.
 
더 이상 나도 못참겠다. 난 아내에게 손을 뻗어 가슴을 만진다. 아내가 나의 손을 꼭 잡는다.
난 그런 아내를 껴안아 준다. 떨고 있는 아내. 아내는 두려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아내에게 난 “괜찮아 내가 같이 있잖아...”
“여보~” 
“난 당신이 그냥 이 순간을 즐겼으면 좋겠어. 나도 더 이상 못 참겠고...” 
 
난 손에 힘을 주어 아내의 가슴을 만진다. 그리고,키스를 한다.
아내의 입술을 빨고 아내의 입속에 나의 혀를 넣어간다. 아내가 나의 입술을 강하게 빨아온다. 
뜨거워지는 아내의 숨결. 난 한 손을 뻗어 아내의 음부를 만진다. 아까도 느꼈었지만 역시 홍수다.
이렇게 흥분하고 있다니... 하기야 무리도 아니다. 앞에서 생쇼가 벌어지고 있으니...
 
“허억 아앙 여보...”
“그래 여보 마음 편하게...” 
 
난 중지를 아내의 안을 넣는다. 아내는 뒤로 쓰러질 것 같다.
그 때 나는 오른쪽 무릎을 새워 아내를 기대게 하고 왼쪽 다리를 아내의 무릎 밑으로 뻗는다. 
그리고, 오른손으론 아내의 목을 안는 모습으로 받치고, 왼손으로 아내의 밀단지를 쑤시기 시작한다. 
 
그리고 ,입으로 아내의 가슴을 자극한다. 갑자기 퍽퍽퍽 그리고, 소영이의 신음이 높아진다.
나와 아내는 눈을 돌린다.
앞에서 소영이가 소파를 짚고 엎드리고 있고 그 뒤에서 기태가 삽입을 하고 있다. 너무나 흥분된다.
난 다시 아내를 쑤시면서 가슴에 입을 댄다. 아내는 앞의 두사람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한다. 
 
“하악 하아 여보...” 움찔움찔 거리는 아내....
“아아악 오빠 오빠 지금 지금” 
 
퍽퍽퍽 엄청난 소리가 들리고, 기태의 스피드가 엄청 빨라진다. 소영이가 절정을 느낀 것이다.
그것을 보며 아내도 나의 목을 잡으며 다리를 쭉 뻗는다. 오물오물 나의 손가락을 씹고 있는 아내. 
난 천천히 몇 번 더 삽입을 하다가 손가락을 뺀다. 정말이지 너무나 흥분되는 모습이다. 
 
잠시 아내가 진정되길 기다린 후 난 아내를 안는다. 그리고, 침대가 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문은 열어 놓은 체. 
그리고, 아내를 침대에 눕히고 다시 키스를 한다. 등뒤에 그림자가 느껴진다. 아마 기태와 소영이일 것이다. 
난 상관하지 않고 아내의 입에서 천천히 내려와 목덜미를 핥는다. 그리고, 다시 가슴을 만진다.
반대편은 입으로 빨고 있다. 
 
쪽쪽 소리가 나도록.. 그때 나의 좃을 누가 만진다. 소영이다. 너무나 미칠 것 같다. 이런 흥분이 있다니...
난 입을 다시 아래로 내려 배를 지나 배꼽주위를 핥는다. 몸을 부르르 떠는 아내... 움찔움찔... 
나는 기태에게 좀 미안한 감정이 든다.
소영이는 나를 만져주고 있는데 기태는 가만히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난 아내에게 “눈감아 봐”라고 말을 한다.
밖에는 촛불하나 켜져 있지만 어둠에 적응이 된 눈은 어슴프레 사물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뒤를 돌아보자 모서리 어두운 곳에 기태가 서있고, 소영이는 내 뒤에게 계속 나의 좃을 만지고 있다.
아내는 눈을 감고 있다. 난 아내의 다리를 좌우로 벌린다. 
 
그리고, 아내의 왼쪽옆 침대 밑에 내려와 무릎꿇은 자세로 다시 아내의 가슴을 만지며 빨고 있다.
난 기태에게 손짓을 한다. 그러자 기태가 다가온다.
난 기태에게 아내의 아래로 오라고 손짓했고, 기태는 아내의 다리사이에 자리 잡는다. 
이제는 내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할 것이다. 아 정말 너무나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이다. 
 
난 아내의 귀에 대고 사랑해라고 말해준다. 그리고,다시 키스를 한다.
그때 아내의 몸이 움찔하더니 경직된다. 그러더니 눈을 뜬다.
 
분명히 남편은 나와 키스를 하고 있는데 자신의 몸 안으로 누군가 들어와 있는 것이다.
나도 놀라기는 마찬가지다 난 사실 만지거나 빨면서 애무를 할 줄 알았지 이렇게 바로 삽입할 줄 은 몰랐다.
 
“형님 지금이에요... 아까 말씀 드린거” 그랬다. 
 
아까 술을 사러 갔을 때 기태는 나에게 만약 자기가 아내에게 삽입을 하게되면 아내를 안심시켜 달라고 했었다.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지만 이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정말 순식간에... 난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여보 사랑해. 그냥 우리 아무생각하지 말고 그냥 느끼자. 당신이 즐거워 하는 모습 보고 싶어..”
 
비록 어둡지만 이글거리는 듯한 눈빛이 느껴진다.
망설이는 갈등하는 지금까지 자신의 가치관이 무너지는 복잡한 그런 눈빛. 난 아내의 몸의 떨림에서...
나의 손을 꽉 잡은 아내의 손에서 그 느낌이 전해 온다. 
 
“당신 정말 나 사랑하는 거 맞죠?” 조용히 하지만 단호히 물어 오는 아내.
 
난 다시 한 번 아내를 상체를 껴안아 주며 아내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난 당신을 정말 사랑해. 그리고, 세상이 무너져도 이 사랑은 변하지 않을거야...”
“당신.. 나 버리지 않을거죠?...” 
“무슨 소리야.. 이렇게 이쁜 마누라를 누가 버려. 걱정하지 마.” 
 
그제서야 아내의 몸에서 힘이 빠진다. 긴장을 푸는 것이다.
 
“여보 키스해줘요”
 
난 천천히 아내의 입에 내 입술을 맞춘다. 
아내는 나의 머리를 잡고 뜨겁게 입맞춰 온다. 잠시후 조금씩 튕겨오르는 아내. 
기태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더 이상 키스는 어렵다. 
난 입을 떼고 다시 아내의 옆으로 내려온다. 꽈악 나의 손을 잡는 아내.. 그리고, 고개를 흔든다. 
나보고 떠나지 말라는 듯. 자신을 지켜달라는 듯...
난 잘 보이지 않음에도 아내에게 웃어주며 아내의 손을 다시 꽈악 잡는다. 
 
뒤에서는 소영이가 나에게 안겨온다. 소영이의 따뜻한 가슴이 뭉클 전해져 온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소영이 보다 아내를 지켜주고 싶다. 참 이상한 감정이지만 아내에게만 집중하고 싶다.
아내가 깨지지 않도록 아내가 무너지지 않도록... 그냥 이상황을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완전히 허락이 떨어진 기태는 이제 자유롭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표정까지는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윤곽은 보이고 있다. 
아니 방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에 점점 사물이 인식되고 있다. 
기태는 아내의 위로 숙이며 아내의 한 쪽 가슴을 잡아간다. 허리는 계속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다른 쪽 아내의 가슴에 혀를 굴리기 시작한다.
 
“으음...” 신음을 참고 있는 아내...
“누님 정말 예뻐요..” 
“허음 ..." 
“저 누님 처음 봤을 때부터 누님 갖고 싶었어요.” 
“음....” 
 
난 참고 있는 아내의 귀에 다시 속삭인다.
 
“여보 참지 마. 그냥 터트려... 느껴봐... 그리고, 소리 질러... 내가 옆에 이렇게 있을테니까 괜찮아...”
“하악. 아윽 아~ 여보...” 드디어 터지는 아내의 신음소리. 정말이지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다. 
 
남의 남자를 받아들인 아내에 대한 질투와 괴로움이 나에게 엄청난 흥분을 가져다 주고 있다. 
 
퍽퍽퍽!
“누님! 누님 보지가 절 꽉꽉 물어주고 있어요... 정말이지 너무 끝내줘요...” 
“아흑 말...헉 말하지 마...요” 
“아니에요. 정말이에요. 누님의 보지 정말 찰보지에요...” 
“하악 하악 아!!!” 
“누님 제 이름 한 번만 불러 주세요...” 
“...” 
“빨리요... 제발...” 
“기... 기태씨 으윽” 
“네 누님 제가 누님 속에 들어가 있어요... 누님 정말 너무 뜨거워요...” 
“허허헉 아응 나 몰라... 아!!” 
 
기태의 입에서 나온 보지라는 표현이 왜 이렇게 나의 본능을 자극하는지 정말 미칠 것 같다. 
나의 자지는 정말이지 터질듯이 팽창해 있다. 약간의 자극만 가해진다면 싸버릴 듯한 그런 상황이다. 
 
다른 남자를 받아들이며 신음하고 있는 아내를 보며 극도의 흥분을 느끼는 이 도착적인 성욕은 뭐란 말인가.
정말이지 미쳐버릴 것 같다.
이것은 육체적인 흥분이 아니다. 정신적인 흥분이다. 아니 충격이다.
정말이지 머리가 펑 열려버린 듯한 이 느낌.... 
 
“아아 누님 저 할 거 같아요.” 
“아아악 기태씨... 몰라...” 
“누님 같이 해요....” 
“아 아아 네... 지금요...” 
 
기태는 엄청난 속도로 아내의 밀단지를 박아대더니 아내가 절정에 이르자 자신의 좃을 빼서 아내의 배위에 문지른다.
그리고, 쭈욱쭈욱 사정을 한다. 아내의 배위에 가슴에 얼굴까지 튄 것 같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아내...
 
기태가 아내에게 키스하려고 한다.
 
“정말이지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거부하는 아내.... 아... 왜 이리 안심이 되는지.
기태의 키스를 거부한 아내가 이순간 왜 이리 고마운지 모르겠다. 기태는 더 이상 강요하지 않는다.
 
잠시 자리에서 일어난 기태가 나갔다 오더니 젖은 수건으로 아내를 닦아 준다.
가슴으로부터 밀단지까지 정성스럽게... 이에 감동받았는지 아내는 기태에게... “고마워요.” 라고 말한다.
 
무엇이 고맙다는 건지 섹스를 해줘서 고맙다는 건지 아내의 몸을 닦아줘서 고맙다는 건지 물론 후자이겠지만..
그 상황의 나에겐 혼란스럽기만 하다. 
 
기태와 소영이는 나가며 조용히 문을 닫아준다. 잠시후, 호흡을 가다듬은 아내는
 
“여보 나 어떻해?” 
“괜찮아 당신 정말 미치도록 아름다웠어...” 
“미안해요...” 
“아니야... 당신이 기쁘다면 난 다 좋아.” 
“저만....” 
“아 그거 하하하 괜찮아... 으이그...” 
“저 당신 사랑하는 거 알죠? 네?” 사랑을 요구하는 조르는 아이같다.
 
“사랑해 정말 걱정하지 마”
“이제 저 두 사람 어떻게 보죠?” 
“왜 걱정돼? 
“네...” 
 
음.. 아내의 부끄러움을 해소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잠시만 나 나갔다 올게”
 
내가 밖으로 나가자 소영이와 기태는 서로 두런두런 얘기하고 있다. 
 
“좋았냐?”
“후후 네 형님 정말 형수님 끝내주는데요... 감사합니다.” 
“그래... 그렇다고 와이프 쉽게 보면 안된다.” 
“무슨 그런 천벌받을 소리를요...” 
“후후후 그래 그래서 내가 기태 너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저도 형님 많이 좋아합니다.” 
“저 그런데 문제가 좀 있는거 같아...” 
“네 무슨?” 
“아 언니요?” 
“음.. 역시 소영이도 여자라 여자의 마음을 잘 아나 보구나....” 
“호호호 저도 첨에 좀 그랬으니까요...” 
“음.. 어떻게 하면 좋을까?” 
 
“글쎄요...”
“형부 이렇게 하는 건 어때요?” 
“어떻게?” 
“어차피 언니가 가장 지금 어색하게 대할 사람이 기태 오빠잖아요.” 
“음.. 그렇게지... ” 
“그러니까 우리 둘이 자리를 피해주는 거에요.” 
“음?” 
“생각해 보세요... 이건 기태오빠랑 언니랑 풀지 않으면 안되는 거잖아요?” 
“응 ...” 난 무슨 얘긴지 알아 들었다. 
 
요점은 기태가 아내를 달래주라는 거였다. 
 
거기에 내가 옆에 있으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테니 나랑 소영이가 자리를 비워주자는 얘기였다.
생각해 보면 일리 있는 말이다. 
 
“기태 너 자신있냐?” 
“네 최선을 다해 봐야죠...” 
“최선가지곤 안되는데...” 
“하하하 형님 나중에 누님 뺐겼다고 뭐라하지 마세요...” 
“짜식” 
“자 그럼 우리 나가요...” 
 
나랑 소영이는 옷을 대충 걸치고 일부러 아내 들으라는 듯이 “여보 나 담배 사러 갔다 올게”라며 소리쳤다.
안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다. 난 콘도 키를 들고 문앞에서 신발을 신고 있다. 그때 기태가 내 옆에 오더니 
 
“형님 걱정하지 마세요. 누님 다치게 하거나 그러진 않을게요...”
“당연하지” 난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기태도 눈치 챘으리라... 
“대신 형님 나중에 무슨일 있었는지 다 말씀 드릴게요...” 
“그래 고맙다...한 가지 비밀 알려줄까?” 
“네?” 
“사실 아내는 피임하고 있기 때문에 안에다 해도 된다. 하하하” 
 
문앞에서 소곤소곤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방안에 있는 아내에겐 웅웅 거리는 소리로만 들렸으리라...
소영이는 나에게 팔짱을 끼고 우리는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문 닫히는 소리 쾅...
내 가슴엔 그렇게 크게 들릴 수가 없다. 콘도 밖으로 나올 때까지 우리는 아무 말이 없었다.
 
“저 형부 언니 많이 걱정되시죠?”“으응? 아니...”
“피이 거짓말. 얼굴에 나 지금 걱정중 써 있는데요.” 
“허허 그러냐?” 
“지금 이렇게 둘이 나와 있으니까 이젠 저도 신경써 주세요...” 
 
그랬다. 소영이도 여자였고 기태의 여자친구였다.
난 지금까지 아내만 생각하고 소영이에겐 신경써 주지 않은 것이다. 소영이에게 미안한 감정이 솟아난다.
 
“미안 소영아”
“아니에요..” 
“우리 잠시 걸을까?” 
 
잠시 걸으며 우리는 콘도에서 꽤 많이 걸어왔다. 
그러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여기는 인적이 별로 없는 곳이다. 시간이 얼마나 됐을려나... 
시계를 콘도에 놔두고 왔다. 이런. 뭐 꽤 늦은 시간이겠지!라고 생각했다. 조금 더 걸어가자 논이다.
후후 공기도 상쾌하고 참 좋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기태는 박실장이랑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지금까지 난 그쪽 사람이겠거니 했었는데 한 대 맞은 기분이다. 
소영이 말을 빌리자면, 단지 첫날 나와 아내의 인상이 너무 좋았단다. 그리고, 왠지 끌린다고 해야하나.
그건 아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사귐성 없는 아내가 이렇게 소영이와 가까워 진 것을 보면...
 
그리고, 소영이는 박실장에게 우리 부부 사이를 대충 들었나 보다.
그래서 일부러 아내를 만날 때마다 섹스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고 한다. 그건 참 고맙게 느낀다. 
왜 있지 않은가 말하기 힘든건 한 번 입밖으로 내면 쉽고, 행동하기 힘든 건 한 번 행동하면 더 쉬워진다고..
아내도 소영이랑 섹스에 대해 얘기를 하며 많이 섹스에 대한 생각이 개방되었으리라...
 
“소영아 고맙다.”
“뭐를요.. 사실 전 형부도 맘에 들어요...” 
“사실 나도 그래...” 
“정말요...?” 
“응 그럼...” 
“그럼 저 한 번 안아 주실래요?” 
 
난 가만히 소영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