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게시판

사랑스런 캐서린 6부

마음을 가다듬고 욕실문을 나와 계단을 내려가려는 찰나 칼 로건 특유의 낮은 톤의 웃음소리가 그녀를 사로잡았다.
우똑 서버린 그녀의 동체가 파르르 떨린다.
 
 
이건 캐서린건데 어제 두고갔나 보오.
모쪼록 기분 상하지 않으셨으면 하오
 
 
아, 괜찮습니다. 들어오세요. 그녀는 위층에 있어요
 
 
댁이 내 면상에 한방 날리고 싶은지 아닌지는 내 알 수 없는 일이오만 와서 직접 대면하고 약발좀 세워야 할 것 같아서...
 
 
아니아니, 뭐 그런 말을 하고싶지는 않군요.
어쨋든 집에 들러 주신건 감사하군요.
이런문제는 털어놓고 얘기하는게 제일 낫긴 하니까...
다소 긴장된 듯도 한 말소리 였지만 캐서린이 듣기에는 어떤 감정보다도 당황함이 가장 짙게 배어있는것 같았다.
 
 
그녀는...아니 당신은 괜찮소?
당신들이 원하는 뭐 일이었잖소? 아니었소?
캐서린이 듣기에 칼의 목소리는 평온함을 가장했지만, 확연히 어제 저녁에 듣던 것보다는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눈치챘다.
 
 
앉으시지요...
사실 저희는 저희가 진짜 바랬던게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계획이 아니라...그냥 그리 흘러간 게지요.
뭐 하지만 우리 둘 다 그리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아요.
 
 
캐서린은 벽에 몸을 기댔다.
언뜻 드러나 보이는 칼의 모습...그리고 그 무릎 사이에 놓인 꽃 한다발.
 
 
흠흠 하며 목을 가다듬으며 깊이 심호홉하고 입을 여는 칼
어쨋든 좋소이다. 정말 당신이 상상도 못할만치 나는 좋았으니.
아내가 세상을 뜨고 3년....난 그간 여인과 함께 누리는 즐거움을 잊었었다오.
.
.
.
그리고...그녀는 특별했소. 좋은 여자요.
당신이야 말로 진정한 행운아요. 그런 여자를 낚다니
 
 
고맙습니다. 각별히....사랑스러운 여자죠.
저도 막 그런 생각을 하던 참이었습니다.
언젠가 제 와이프와 다시한번 잠자리를 하고싶다면...그 느낌을 다시한번 받으실 수 있으실 겝니다.
 
 
캐서린은 후끈 달아올랐다.
2층난간에서 물러나 침실의 침대에 달아오른 몸을 뉘였다.
거실에서 둘의 웅성웅성하는 소리는 들렸지만 알아들을 수는 없었다.
어느새 그녀의 손은 팬티를 끌러내리고 있었다.
둘의 두런거리는 대화는 주방으로 이동되면서 잦아들고 삼십여분이 흐르고 나선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동안 그녀의 손은 자신의 육체를 누비며 흥분을 고조시켰더랬다.
 
 
캐서린은 몸을 추스리고 드레스와 속옷을 걸친 후 머리를 매만지며 아래층으로 쇄도했다.
남편을 찾기만 하면 득달같이 안겨들 기세로 아래층으로 달려드는 그녀의 망막에..... 렌이 아닌 칼의 모습이 꽃혔다.
안녕하시오. 잘 지내셨소?
시기적절하게 안부인사를 날리는 칼.
......이미 자리를 피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안녕하세요.
그녀는 별 수 없이 인사를 받아주고 선물로 건네는 꽃을 받아들었다.
 
 
렌은 회사에서 급히 찾는다고 나갔소이다.
그사람 말로는 몇시간은 걸릴거라던데....
나보고 말좀 전해달라고 하더구료.
남편이 아니라 내가 기다리고 있어서 기분상하시지나 않았는지 모르겠소
 
 
아뇨. 전 괜찮아요. 낮잠을 좀 자고 있었어요
 
 
그는 다가가서 캐서린의 뺨에 살짝 입을 맞췄다. 연인에게 하는 애정을 담은 입맞춤이 아닌 이웃에게 으례히 보낼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것이었다.
 
여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멋들어진 구레나룻과 진한 향수내음...그리고 둔부를 무겁게 압박하는 사내의 억센 손아귀.
순간 캐서린의 유두에 잔뜩 힘이 실려 빳빳해지고, 형언할 수 없는 짜릿한 느낌이 척추를 타고 흘러내리며 전신이 파르르 떨리고 보짓살에 물기가 배었다.
 
 
사진을 저장해둔 디스크도 가지고 왔지만, 그건 부군께서 가지고 가셨소.
ㅤㅁㅕㅈ개는 골라서 자기 친구들한테도 보내줘야겠다던데...
그녀를 위 아래로 음미하듯 훑어보며 칼이 말을 이었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다른사람에게 보여준 적은 없나요?
칼의 시선을 느끼며 웃는 낯으로, 하지만 아랫입술을 잘근 깨물으며 캐서린이 다시 묻고
 
 
아직은 아니오...데이브와 내 친구 스튜어트만 보았지.
데이브가 디스크를 만들어 주었소. 이 나이에 그런 기기들을 다룰줄 알기는 힘든 법이잖소...
 
그리고 스튜어트에겐 방금 연락했소.
 
그친구는 댁이 이사온 후 매일 아침마다 당신을 눈여겨 보아왔던 녀석이라오.
 
캐서린 당신에게 뭐 아는거 있냐고 물어보길래 보여주었지
 
 
데이브는 그럼 저 뒤편에 차를 대는 그 사람인가요?..........그럼 스튜어트는 누구?
 
 
 
그렇소이다.
 
매일 오후에 차를 몰고 나가는 그 덩치 큰 사람이 데이브요.
 
차 기종이 코브라지. 그친구 늘 말하길... 캐서린에게 관심을 좀 받아봤으면 여한이 없겠다고 하더구료.
 
그리고 스튜어트는....아마 몇번 보았을거요. 매일 아침마다 빨간 오토바이타고 우편물 배달하러 집 앞을 지나갈테니...
 
그친구도 한번 댁의 얼굴을 자세히 보고싶어 안달이 났었더군.
 
언제고 한번 등기우편배달될 날만 기다리고 있더구료. 그럼 초인종을 눌러볼 수 있을테니
 
 
 
그래서....둘 모두 그.... 사진...들을 보았군요.
혼잣말로 입을 연 캐서린은 어느정도 사태파악을 끝냈다.
그러는 사이 칼이 캐서린의 뒤편으로 다가가 포옹하는데, 그의 가슴에서우러나온 열기가 드레스를 통해서 캐서린에게 전해질 정도였다
 
 
어제밤은.....정말 감사했소....
두툼한 손이 어깨를 감싸며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으며 달콤한 밀어를 속삭이자 캐서린의 다리에 스르르 힘이 풀렸다.
 
 
그녀는 그대로 녹아버리며 그에게 몸을 맡겼다.
입술이 그녀의 목에 키스마크를 남기고 혀가 능란하게 목덜미를 간질이니 그녀의 동체가 또다시 바르르 떨려들어갔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수줍게 한마디
저....또 하셔도...되요....
 
 
그녀를 앞으로 돌려 세우니 캐서린은 쇼파에 등을 기대고 무릎꿇은 자세로 앉았다.
손에는 여전히 꽃다발을 든 채로 고개를 숙여 그의 바지춤을 바라보는 캐서린
그의 육봉이 튀어나왔다.
단단하고 하늘위로 바짝 기지개를 켠 그것이 그녀의 동공에 확대되어 맺혔다.
그녀의 드레스를 위로 말아올리고 팬티를 끌러내린 후 허벅지를 살짜기 벌리는 칼
그녀는 두 눈을 감고 그곳을 침입하는 손의 애무를 즐기고 싶었지만, 그의 손가락은 그녀의 흥건히 젖은 곳을 아주 잠시만을 매만질 뿐이었다.
대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칼.
그의 거근이 입구에 다가가는가 싶더니, 단숨에 뿌리끝까지 찔러버렸다.
 
 
그의 찌르기가 힘을 더해감에 따라 캐서린의 움켜쥔 손에 힘줄에 돋아나고........깊숙한 곳에서부터 통증이 번져나가는 동시에 뜨거운 쾌락도 전신으로 퍼졌다.
 
 
그것을 사정없이 조여대는 질의 압박에 숙식간에 사정해버린 칼
쓰러지듯 그녀의 육체 위로 몸을 포개고 두 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말아쥐었다.
그의 거대한 물건이 여전히 그녀의 몸속에 남아있고, 그녀는 스스로 몸을 들썩이며 부족한 여운을 즐겼다.
 
 
난 몇일정도 집을 떠나있을거요.
 
수요일날 돌아올 생각이지.
 
돌아왔을때....날 위해 해줬으면 하는일이 좀 있는데.....
 
 
뭘 해드려야 하나요....?
 
 
내 친구들 앞에서 포즈좀 취해주시면 고맙겠소...
 
친구들이랑 사진동호회를 결성했었거든.
 
포즈를 취해줄 여인을 찾고 있었소.
 
누드는 아니고...그냥 당신이 지금 입은것처럼 그냥 섹시한 종류를 입어주었으면 되오
 
 
좋아요....그사람 들에겐 그...사진들 보여주진 않으실 거죠?
 
 
보여주지 않겠소.
 
데이브에게 다른치들에게 이메일로 사진 보내는걸 도와달라고 도움을 청하긴 했지만 그 친구들에게 보낼 생각은 아니오.
 
녀석들은 인내심이 있거든
 
 
캐서린은 기지개켜듯 활짝 몸을 개방하며 다시한번 칼이 그녀를 즐기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힘을 온전히 상실하지는 않은 칼의 물건은...피스톤질을 해대기에 부족하진 않았다.
칼은 천천히 허리를 튕기?